Edgeless - 엣지(edge)란 무엇인가?

안녕하세요. @lordwillbe 입니다.

이번 글은 @agilinger 님께서 질문해주신 내용이
상당히 중요한 질문을 주셨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새 글로 작성합니다. agilinger 님께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Edgeless에 투자를 하면서 '엣지(edge)'란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과연 엣지란 무엇일까요?

질문해주신 내용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여기서부터 백서와 제 생각의 요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Edge 란 무엇인가?

온라인 카지노 수익의 대부분은 'edge'에서 나온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edge란 무엇일까?

Edgeless의 백서에 나와있는 예제를 통해서 확인해보면
먼저 아래 화면은 winsome의 온라인 룰렛카지노의 화면이다.

[참조 : winsome의 https://winsome.io/roulethn]

만약 A라는 사용자가 온라인 상에서 룰렛을 하고 있다고 가정해 본다.
이 A라는 사용자는 위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는 '빨간색'에다가 $100를 베팅했다면 그 결과는 당연히 빨간색 아니면 검정색으로 나와야 할 것이다.

그런데 위 그림을 보면 빨간색도 검정색도 아닌 '0이라는 숫자가 있는 초록색존(zone)'이 있다.

바로 이 초록색 zone 이 카지노 하우스의 엣지(edge)인 것이다.
왜냐하면 온라인겜블링에는 맞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라스베가스나 마카오 등의 카지노에는 고객을 위한 여행상품도 운영해야 하고 식음료도 제공해야 하고 저녁에는 엔터테인머트쇼도 진행해야 한다.
고객에게 이런 편의시설을 제공하려면 하우스의 엣지가 있어야 수익이 나고 이 수익으로 카지노 하우스가 운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지노에서 게임하는 겜블러 들은 이런 하우스의 엣지(edge)가 필요함을 용인한다.

그렇다면 하우스의 엣지가 가져가게 될 확률은 얼마일까?
위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37개의 칸 가운데 1칸이 하우스의 엣지이므로 1/(36+1)*100 = 2.7%이다. 그래서 이 게임에서는 2.7%의 하우스 엣지가 생기게 된 것이다.(참고로 edge는 게임마다 다르다.)

만약 이 엣지가 없다면 이론적으로 어떻게 될까?
이론적으로 확률은 총 36개의 zone 가운데 빨간색칸 18개, 검정색칸 18개 이므로 어디에 걸든 확률은 18/36 = 50%가 된다.
그러므로 이론적으로 수많은 게임을 반복하다보면 하우스가 이길 확률과 사용자가 이길 확률은 50%:50%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엣지가 있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이를 기대값으로 구해본다. 하우스 엣지가 가져갈 확률은 2.7% 였다.
A라는 사용자가 $10를 베팅했다면 예상손실은 $10 * 2.7% 이므로 기대값은 0.27 달러가 된다.

보통 Edgeless 백서 기준으로 한 시간 안에 대략 20회 이상의 게임회전이 된다고 하면 그 시간안에 (20회 * 0.27 달러 = 5.4달러) 즉, 5.4달러의 손실이 예상이 된다.

그렇다면 조건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대입해서 이를 구해보면,
'빨간색에 $10를 베팅하여 이기면 $20를 받고 지면 $10를 잃게 된다'는 전제하에 이런 행위에 대한 기대값을 구해보면 아래와 같다.
EV = $20(18/37) + $0(19/37) = $9.73

기대값 계산식에 의하면 빨간색에 $10를 베팅하면 게임이 끝날 때 $9.73달러로 기대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0.27 만큼의 손실이 하우스의 엣지로 인해서 발생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것은 또한 A가 이 게임에 베팅하는 매 $10마다 $0.27를 카지노 하우스에 주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도 있다. 이것이 바로 하우스의 엣지 이다.

그래서 백서에서는 엣지란 사용자들이 겜블링(gambling) 경험을 위해 지불하는 가격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2) 온라인 겜블링에서 큰 비중의 Edge가 필요할까?

이제 edge의 의미를 알아보았다.
그런데 라스베가스 같은 카지노, 심지오 국내의 파라다이스나 강원랜드 같은 곳은 이제 edge가 필요함을 이해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온라인 카지노를 분석하고 투자하고 있지 않은가?

온라인 카지노에서는 약간 상황이 다르다.
온라인 카지노에서는 동반 가족을 위해서 여행서비스를 제공하지도 않고 식사나 음료도 없다.
(가만히 이 글을 쓰며 생각해보니 이것 재미있네. 온라인카지노에도 edge를 만들어놓고 겜블링을 하다가 자신의 화면에 있는 '식사' 또는 '음료' 버튼을 클릭하면 오프라인 배송업체와 연결해서 집으로 배송해주는 것이다. 만약 내가 게임을 하다가 이 버튼을 클릭하면 대략 10분 후 '띵동, 주문하신 식사 배송왔습니다' ㅎㅎ. 너무 나갔나? 본질을 흐린것 같다. 죄송합니다.)
물론 온라인 카지노에는 화려한 쇼도 실제로 볼 수 없다.

따라서 굳이 온라인카지노에 큰 금액의 edge를 설정하고 사용자들이 이를 용인하면서 게임을 할 필요가 없다.
바로 이 부분이 Edgeless가 기존 온라인카지노 업체에 던지는 도전장으로 나는 해석을 했다.
물론 과거부터 꾸준히 이 edge를 줄이거나 게임에 따라서 없애는 시도는 꽤 있었다.

하지만 Edgeless 와 같이 마케팅의 전면에 내세워서 '우리는 하우스 edge가 없습니다.'라고 하는 본격적 시도는 처음이지 않을까 생각된다.(혹 다른 case도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3) 그렇다면 Edgeless는 어떻게 수익이 날까?

그렇다면 이 edge 가 없다면 Edgeless는 어떻게 수익이 날까? 이게 바로 agilinger 님께서 질문해주신 내용이다.

역시 Edgeless의 백서를 기준으로 답변을 드리면
대부분의 카지노 게임(예, 룰렛, 주사위 등)은 특별한 기술이라는 것이 필요없다.
그냥 빨간색이면 빨간색, 검정색이면 검정색에 베팅을 하면 된다.
즉, 기술보다는 운에 해당하는 영역이고 통계적 영역이다.

하지만 이런 상대적으로 단순영역의 게임이 있는가 하면 플레이어의 기술이나 경험을 요구하는 게임이 있다.
바로 포커나 블랙잭 등이다.
이런 상대적으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게임에서의 하우스 edge는 플레이어의 기술정도에 달려있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블랙잭이라는 게임은 플레이어가 완벽히 게임을 하면 카지노 하우스의 edge는 0.6%라고 알려져 있다고 한다.
그 이야기는 한 두번의 게임이 아닌 장시간의 게임을 하고 평균을 내보면 좋은 컨디션에서 게임을 잘하는 사람에게는 하우스는 0.6%정도의 edge가 된다는 것이다.
그럼 반대로 이말을 뒤집어보면 장시간의 게임이 계속될수록 플레이어는 피곤하게 되고 판단이 흐려지게되면 이 edge는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블랙잭이나 포커 등의 플레이어는 게임의 시간이 흐를수록 '완벽한 게임'을 할 수가 없다.
결국 실수가 나오게 된다. 아주쉽게 명절에 가족들이 모여서 고스톱을 친다고 생각해보자. 처음 한 두 시간이야 '삼촌이 어떤 패를 가졌지?'라고 생각하면서 바닥에 깔려있는 화투와 내 손에 들고 있는 화투 등을 고려하면서 숨겨져있는 화투를 추정하게 되고 그를 통해 나의 승률을 높여가게 된다.
하지만 만약 밤새워 쳤다고 가정해보면 그때는 눈도 피곤하고 허리도 아프고 등의 조건으로 최상의 판단이 어렵고 '에이 모르겠다. 뭘 계산해? 그냥 Go~해 버려' 라는 판단이 들때가 있게 된다. (나만 그런가??)

이렇게 온라인 카지노의 블랙잭 등의 기술이 필요한 게임들은 플레이어의 다양한 선택을 요구하게 되는데 이때 플레이어의 최상이 판단이 나오질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Edgeless의 edge가 되는 것이다.

백서에 기술된 내용에 의하면, 플레이어는 평균적으로 1.43%의 실수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설령 Edgeless가 말그대로 0%의 edge를 가져간다고 해도 다른 기술이 상대적으로 덜 필요한 게임과의 평균 등을 고려했을 때 Edgeless는 0.83%의 edge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고 있다.

그 이야기는 플레이어가 평균 게임마다 $100달러의 베팅을 한다고 하면 83센트를 카지노하우스측에 주는 것으로 보게 된다.
이것이 Edgeless의 수익률 계산법이다.

(4) 개인적 소견

최근에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또 이곳 스팀잇 분으로부터 비슷한 질문을 받았다.
왜 Edgeless냐고? 많이 오른거 아니냐고?

사실 맞는 말이다.
4월 listing 때만해도 대략 0.0001 btc에서 움직이던 것이 대략 3개월 정도만에 0.003 btc(7/5일 거래가 기준) 에 근접하려고 하고 있다.
ICO가 아니더라도 4월쯤에 매수한 투자자도 +200%대의 투자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위 edge의 내용에서도 봤듯이
나는 edgeless라는 마케팅 포인트가 플레이어들을 충분히 모을 수 있는 point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몇번 반복 기술해서 귀찮겠지만 blockchain & smart contract가 플레이어에게 신뢰감을 이전 플랫폼보다 더욱 높여줄것이라 생각한다.
세번째로, 이것저것 다 빼더라도 카지노 이익의 40%를 이익배당 형태로 나누겠다는 것에 기대가 높다.

또한 이런 질문도 받았다. 왜 카지노냐고? 많은 다른 산업도 있는데 왜 하필 카지노냐고? 이 부분도 사실 여러 고민을 했고 변명에 가까운 답을 찾으려 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논하면 이 글의 주제와 맞지 않고 본질을 흐릴 것 같아서 혹 이것도 기회가 된다면 다음번 포스팅으로 넘기려 한다.

agilinger 님의 질문에 나의 의견을 제시하면서 기존 투자자분들에게 이런 나의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다.
" 혹 ICO 받아서 여기까지 온거, 한번 기달려보시면 어떨까요? 올해일지 내년일지 모르겠지만 첫번째 이익배당 형태를 한번 기달려보면 어떨까요?"

(절대 이 글은 아직 Edgeless를 투자하지 않은 분께 Edgeless를 투자하라고 말씀드리는 추천의 글이 아닙니다.

지금은 단기에 이 코인 가격이 많이 올랐고 시각을 단기적으로 본다면 지금 신규투자한다면 손실이 날 수도 있는 구간입니다.
따라서 이 글은 기존 투자자 가운데 '많이 올랐으니 이제 팔아야할까?'를 고민하는 분에게 저의 소견을 올리는 정도일 뿐 입니다.)

Please, @lordwill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