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garden.park (57)in kr • 3 years ago04.25기다리는 게 싫어서 웹툰도 재밌다는 생각이 들면 1년씩 안 보고 기다린다. 근데 생각보다 1년 기다려도 몰아볼 양이 그리 많지 않다. 1년을 세면서 기다리진 않지만 기억 한 편에 있어도 의식적으로 찾지 않고 두다 보면 생각보다 1년도 금방 흐른다. 다 쓴 샴푸통을 버리지 않는다. 아직 조금 남은 것 같아서 한 두 번 더 짜서 써야지 하면서 버리지…garden.park (57)in kr-pen • 4 years ago엄마의 엄마, 엄마의 아들엄마는 평생 모든 역할을 해낸다. 맞벌이로 일을 하면서도 아빠의 아침 저녁을 책임졌고 나와 동생이 좋아하거나 필요로 하는 음식을 항상 해주며 15년 넘게 친정 엄마의 반찬까지 해서 나른다. 교사로 30년을 재직하면서도 했던 일, 퇴직 후에도 여전하다. 착하지만 무딘 아빠는 이제서야 주변 친구들 중에 따뜻한 밥과 정성 어린 반찬들을 대접받는 남편이 본인…garden.park (57)in kr-pen • 4 years ago노력과 보상에 관한 문제#1 최근 몇 년 간은 늘 생각해왔던 문제이다. 서울대생이 썼다는 글을 방금 읽었다. 서울대생인 거 예전처럼 인정해주지 않아도 괜찮다. 노력의 보상이 최대치가 아니라도 괜찮다. 서울대생의 B0가 타 대학의 A0보다 낮게 취급되고마는 블라인드 채용의 맹점 정도는 보완해 주면 좋겠다. 보통 그 정도 내용이 담긴 듯 하다. 잘…garden.park (57)in hive-102798 • 4 years ago[Movie no.1 ] 화양연화 (In The Mood For Love)#1 아이러니하게도 사랑을 할 때 가장 좋은 순간은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기 직전이다. 연애를 시작하면 애정은 조금씩 소모된다. 의리나 책임감, 신뢰 등은 애정만으로 가득 차 있던 관계에서 조금씩 빠져나가는 그 것을 대체하는 마음들이다. 그리고 비로소 여러 감정이 적절한 비율로 섞여서 존재할 때 끝나지 않는, 끝낼 수 없는 사랑이 만들어진다.…garden.park (57)in kr-writing • 4 years ago자성, 스스로 살핌언제나 '그러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단정 짓는 습관이다. 그것도 타인의 속내를 아는 것처럼 자의적으로 해석한다. 내 상상과 실재하는 그 것이 자주 달랐어야 하는데 비슷하거나 같다는 걸 알아챌 때마다 나는 단정 짓기를 멈추지 못 한다. 단정(斷定)이 위험한 이유는 정죄(定罪)와 이어지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죄가 아니되 내가 추구하는…garden.park (57)in kr-writing • 4 years ago파편화파편화 된 삶이 있다. 언제 어디에 하나씩 또는 한 부스러기씩 떨어뜨렸는지 전부 헤아리고 있지는 않지만 기억을 더듬으면 떠올릴 수는 있는 정도. 다시 모을 수 있을까 아니면 다시 모을 필요가 있을까? 온전히 들고오진 않았지만 여기 저기 흩어졌다고 해서 망가졌다고 여기진 않는다. 온전한 것을 40년 50년 60년씩 들고간 사람들 조금의 흠집도 내지 않은…garden.park (57)in kr • 4 years ago성(sex)에 대한 인식성을 사고 팔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 성을 구매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고 판매자는 매력을 어필해야 한다. 성적인 매력어필이 눈에 띄게 파괴적이면서 흔해진 이유이다. 직접적인 행위를 사든 눈으로 보며 즐길 것을 사든 누군가는 성을 산다. 판매자에게도 중개자에게도 더 나아가 그 것을 주로 다루는 플랫폼에게도 돈이 된다. 이 것이 모두가 사랑하면서 증오하는…garden.park (57)in kr • 4 years ago냉정과 열정 사이누구에게나 누구를 열렬히 사랑했던 시절이 있다. 혹시 없었다면 앞으로 그런 시간이 펼쳐지길 바란다. 순간의 감정이겠지만 나보다 누군가를 더 아끼는 듯한 마음, 실제로 실행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지만 나보다 그 이를 위한 선택을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열정, 그 사람 대신 내가 아프고픈 애달픔 사람이 착해지려면 누군가를 사랑해 보기를 권한다.…garden.park (57)in kr • 4 years ago인정(人情)과 인정(認定)인정(人情)을 베풀면 타인에게 인정 받을 줄 알았던 사람이 있다. 다소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자 했고 더구나 그 이의 해명을 요구하지도 않았다. 타인의 인정(認定)으로 돌아올 줄 알았던 모든 호의는 무례함과 무시로 돌아왔다. 타인의 그러한 태도에 한번도 반항한 적이 없던 이는 부당한 상황에 적절한 대응을 하는 법조차 알지 못…garden.park (57)in kr • 4 years ago다시스팀잇을 중단한 뒤로 글을 쓰지 않았다. 고작 3개월 정도 열심히 쓰고 나니 나에겐 글을 쓸 소재가 남지 않은 듯 했다. 스스로 한심했다. 부족한 지식이, 적당한 열정이, 고갈되어가는 낭만도 문제였다. 페이스북에라도 적을까 했지만 이전에도 내 글에 관심이 없던 실제 지인들은 거의 다 인스타로 넘어가고 지인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관계의 사람들을 위해 글을…garden.park (57)in kr • 6 years agoTime flies by난 언제나 그 자리다. 내 자신을 뒤흔들고 평소에 내가 하지 않을 거라고 여기던 일을 하게끔 만든 순간들은 사랑하고 있을 때 뿐이었다. 그 사랑을 하지 않은지도 2년이 다 되어간다. 2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다고 여기던 순간, 가장 강렬했던 몇 몇 애증의 기억이 지나고 나서 내가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잔상조차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난…garden.park (57)in kr • 7 years ago2018 11 30이사를 왔다. 이 집의 바닥은 평평하지 않아 체중계가 보여주는 수치를 믿을 수가 없다. 기계가 0.3cm만 움직여도 내 무게는 직전과 꽤 차이가 나게 표시되니 말이다. 집을 짓는 과정을 거의 다 지켜봤다고 생각했지만 집이 평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 했다. 시멘트만 발라놨을 때 약간 울퉁불퉁 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막연히 '완성된 집의…garden.park (57)in kr • 7 years ago무제고작 5개월이 조금 넘었을 뿐이지만 누군가의 말처럼 스팀잇의 시계는 느리게 간다. 여러 일들을 보았고 내가 아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일이 있었다. 글쓰기 공모전 이후로 눈에 띄게 내 블로그 글이 줄었지만 그 전부터 글쓰기가 어려웠다.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옮겨 적으면 되는 일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 시선과 감각은 이 세상의 극히 일부에만, 오직 그…resteemedlucky2 (79)in kr • 7 years ago카페초대합니다.(이벤트 포함글)카페 이름이 촌스럽지만 나중에 검색어로 등록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지었습니다. 카페 활성화를 위해 간단한 이벤트를 마련했으니 많은 성원 바랍니다. (틀만 마련된 상태입니다. 아직 내용은 별로 없으니 큰 기대 마시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1 카페에 가입한다.(이름은 스팀잇 아이디랑 동일하게 하는 것이 기억하기 좋습니다.) 2 를…garden.park (57)in kr • 7 years ago믿음과 의심과 가식타인을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세상 대부분을 불신하는 자의 차이는 극명하다. 내가 말하려고 하는 믿음은 사소하거나 중대한 약속을 상대가 이행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고민 비밀을 털어 놓았을 때, 내 진솔함을 겉으로는 의연하게 속으로는 당황하며 이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을지에 대한 의심 지금 서로에게 가진 확신이 시간이 흐르고 우리가…resteemedlucky2 (79)in kr • 7 years ago카페 도와주실 분?[플랭크톤 기록 마지막편] 스팀잇 5개월, 활동의 본질을 바라보다. 이 글을 보다가 마음이 아픈 이 그림과 아래의 댓글을 발견합니다. @yurim (35) · 4일 전 안그래도 스팀잇 플랫폼 자체에 대한 호기심과 회의감이 들던 차에 도움이 되는 글을 읽었네요. $10 정도의 글과 $0.00의 차이가 무규칙적이어서 혼란스럽고…garden.park (57)in kr • 7 years ago그래서 다시 쓰기로 했다.스팀잇을 시작한 이후로 스팀잇을 제외한 모든 활동에 자유를 얻었다. 여러가지를 알게 됐는데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부모님이 내게 원했던 것이 진정으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는 사실이다. 나는 평생 아빠의 기대에 못 미치는 아들이었다. 늘 낭중지추라는 말을 강조하셨던 우리 아빠는 내가 나서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안타까워 하셨다. 실속없는…resteemednomadcanna (56)in kr-newbie • 7 years ago[플랭크톤 기록 마지막편] 스팀잇 5개월, 활동의 본질을 바라보다.아주 오랜만에 플랭크톤 기록을 하게 되었다. 2개월 반 동안 4편의 글을 썼는데, 2개월 반이 지나서야 한 편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생각지 못했던 이슈들이 있었지만 기록을 미뤘던 데에는 3개월쯤 되었을 때 어느 정도 스팀잇에 정착을 했던 것이 아닐까 한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플랭크톤 단계에서의 기록을 마친다. 정착 이 단어를 쓸…resteemedlucky2 (79)in kr • 7 years ago소통의 가치-다중이 욕쟁이 새댁을 소개합니다.@jisoooh0202님이 어제 댓글로 가끔은 이렇게 보상 많이 받는 글들 보면 좀 부러운 면이 있습니다.ㅋㅋㅋ 이렇게 쓰셨어요. 비결을 알려드립니다. 3월 13일에 가입했고 팔로워 1059명 게시글 7318개입니다. 대충 계산하면 하루에 포스팅 하나 댓글 52개를 매일 썼습니다. (138일) 하루 스팀잇에 들이는 시간이 글을…resteemedmenerva (61)in kr-writing • 7 years ago[단상] 금요일 밤의 송별회여름이 뜨거워질수록 주말 모임도 늘어나는 모양이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후배 한 명이 비자 문제로 뉴욕을 떠나게 되어 송별회를 갖게 되었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가 급격히 회복되면서 졸업 후 H1B 비자(비이민 취업비자)를 신청하는 유학생들의 숫자가 폭주했다. 하지만 미국 이민국은 증가한 수요에 맞춰 쿼타를 늘리기보다는 지원자들의 서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