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mmerlin (65)in hive-102798 • 3 days ago[Movie 100] 우리 이거 왜 하지?"우리 이거 왜 하지? 테니스도 있고 골프도 있는데..." 어떤 일을 30년을 했다면 그건 일을 한 게 아니라 삶인 거야. 어떻게 30년을 하겠어? 게다가 우승(성공) 한번 못 해봤다면. 돈과 명예가 목적이었다면, 누가 30년을 할 수 있겠어. 그건 심지어 한 것도 아니야 산 거지. 숨을 쉬고 밥을 먹듯. 900년간 마법사를 해왔으니…mmerlin (65)in hive-102798 • 10 days ago[Music 100] X와 X의 이야기개 이상하고, 개 웃기고, 개 짠하다. X의 이야기가 아닌가. 누구나 갖고 있는 X. X의 이야기는 미화되기 마련이다. 아픈 기억은 뇌가 보존하고 싶어 하지 않으니까. 그래서 언제 그랬냐는 듯 재회를 갈망한다. 좋은 것만 남았으니까. 좋아서 선택했던 X니까. 그러나 현실은 얼마나 잔인한가. 기억은 왜곡되어 있고 현실은 리얼이야. 현실의…mmerlin (65)in hive-102798 • 13 days ago[Music 100] 인연의 기쁨과 슬픔"인연을 만나기가 이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지긋지긋한 인연들에 둘러싸여 숨 막혀 하면서도 인연을 찾아 헤맨다. 어디에 있을까? 만나기로 되어 있던 너. 그런 너는 어디에도 없다. 이미 인연들로 포위된 우리는 인연을 찾아 나설 필요가 없는데도. 그게 만족스럽지 않으니 말이야. 인연을 부정하고 싶은 거야. 성장의 속도가 다르고, 취향이 다르고…mmerlin (65)in hive-102798 • 27 days ago[Music 100] 무엇을 해야 할까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걸 해요. 뭐가 하고 싶은지 모를 거에요. 그러면 가만히 가만히 있어요.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도 가만히 가만히.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일 년이 지나고 두려울 거예요. 이렇게 시간이 계속 지나가면 어떡하나 덜컥 겁이 날 거예요. 그래도 가만히 가만히 있어요. 그렇게 일 년이 지나고 이…mmerlin (65)in hive-102798 • last month[Movie 100] 사람이 가장 사람다울 때가젤이 가장 가젤다울 때는 언제인가? "사자가 쫓아 올 때 가젤이 뛰는 것처럼. 목숨을 걸고 뛰는 순간, 가젤은 진짜 가젤이 되는 거예요." 하야요 센세의 말에 사람이 가장 사람다울 때는 언제일까 생각해 보았다. 나는 주저 없이 요금 체납으로 휴대폰이 끊기는 순간을 떠올렸다. 휴대폰 요금마저 낼 수 없는 상황, 모든 커넥션이 단절되는…mmerlin (65)in hive-102798 • last month[Book 100] 어떻게 인간이 인간다움의 유대를 유지하면서도 기꺼이, 그리고 목적을 가지고 영원의 절대적 고독으로 모험을 떠날 수 있을까?그들은 의식, 추적, 의도의 마스터로서, 다른 필멸자들처럼 죽음에 붙잡히지 않고, 이 세상에서 떠나는 순간과 방식을 스스로 선택한다고 했다. 그 순간 그들은 내면의 불에 휩싸여 지상에서 사라진다.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자유롭게. 죽지않고 세상을 떠나는 꿈을 꾸었다. 성서에 기록된 에녹과 엘리야처럼. 그들은 죽지않고 사라졌다고…mmerlin (65)in hive-102798 • last month[Music 100]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여나는 인간의 형태가 무엇이고, 그것을 잃는다는 게 무슨 뜻인지 한 번만 더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선견자들은 인간의 형태를 이렇게 설명한다고 했다. “그건 의식의 빛이 일반적으로 고정된 정확한 지점에서 발산을 비출 때, 그 발산의 정렬을 강제하는 힘이야. 그리고 그건 우리를 개인으로 만드는 힘이지. 그러니까 개인이 된다는 건 그 정렬의 힘에…mmerlin (65)in hive-102798 • 2 months ago[Movie 100] 다시 시작하지 않아도과거는 바꿀 수가 없어. 과거를 너무 사랑하니까. 사랑하는 건 바꿀 수가 없는데. 과거를 바꾸면 사랑하는 것들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면, 그러니까 과거를 바꾸지 않으면 김밥과 떡볶이가 사라진다고 하면, 과거를 바꾸지 않으면 아무도 글을 읽을 수 없게 된다면... 무언가를 위해 희생할 생각은 없어.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 사라지게 되는 세상에서…mmerlin (65)in hive-102798 • 2 months ago[Movie 100] Air : 진심을, 너에게그들이 말한 신세기에 나는 사람들이 더더욱 마음의 벽을 올려 치길 바란다. 서로 더욱 분리되어 각자의 성으로 고립되어 들어가기를 바란다. 마음의 벽이 만들어 낸 AT필드는 모두의 접근을 불가하게 만들 거야. 그리고 너는 안전하게 그 안에서 영생을 누릴 수 있단다. 그러나 은 너를 유혹할 것이다. 나오라고, 우리 하나 되자고. 그들은 원래 하나였다며…mmerlin (65)in stimcity • 2 months agoHI (Human Intelligence) 개발을 위한 계몽령 포고문[계엄사령부 긴급 포고령(제1호)] 지구 전역 AI 사용 전면 금지 및 인류 자발적 지성 회복 촉진을 위한 계몽령 선포 인류와 AI의 공존적 발전을 도모하고자 개발된 인공지능(AI)의 지속적 진보는, 최근 들어 일부 인간의 불완전한 이용 습관과 그릇된 사용 목적에 의해 심각한 시스템 전복 위험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 계엄사령부는 인류와…mmerlin (65)in hive-102798 • 2 months ago[Music 100] 나도 귤 한 개마씸 줍서넘치는 클리셰와 신파에 폭삭 속아버릴까 봐 중간에 멈춰버렸어요. 어쩌다 내 최애 작가님과 감독님이 이런 드라마를 만들어 버렸을까. 두 사람의 조합이 나온다 하여 기대한 마음이 얼마나 부풀었는데. 배신을 당한 듯한 기분까지 들었어요. 그놈의 '핵가족주의' 이데올로기로 덕지덕지 발라진 듯해 말이죠. 이맘때즘엔 넷플복권 땡길 타이밍이라, 필모에 돌…mmerlin (65)in hive-102798 • 3 months ago[Movie 100] 꿈꾸는 이는 돌아오지 않는다"지난 미사 때도 뵈었는데 결국 돌아가셨군요." "예 주교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무시다 편안하게 돌아가셨어요. 호상이죠." "어디 특별히 편찮으신 데는 없으셨습니까?" "네. 아시다시피, 몇 년 전부터 다리가 불편하셔서 잘 걷지 못하셨을 뿐 크게 불편하신 데는 없으셨어요. 그래서인지 근래에는 늘 꿈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어떤 꿈을…mmerlin (65)in stimcity • 3 months ago[所長錄] 기대하고 실망하기이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마음의 힘이 없으면 실망감을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실망감이라는 게 포기와 바꾸지 않은 마음의 결과이기 때문에 포기로 보존한 에너지의 몇 배로 가중됩니다. 실망감은 추락의 감정이니까요. 가속된 그 힘을 이겨내는 힘을 회복탄력성이라고도 부르나 봅니다. 바닥을 치고 다시 반등하는 일은 바닥을 텀블링 매트로 깔아놓았을…mmerlin (65)in stimcity • 3 months agoHidden Ties in Amazon오히려 첫 번째 시도는 순조로웠다. 아이와 한 달 동안 일본 일주를 하고 쓴 여행기의 제목은 . 15년 전이었고 첫 번째 단행본이었다. 관행을 따라 출판사들에 출간 의뢰를 넣었고, 순조롭게도, 여러 출판사에서 관심을 보였다. 일본 여행기니까 기왕이면 일본에도 출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작가라면 누구나 자신의 글이 다양한 언어로 읽혀지길…mmerlin (65)in hive-102798 • 3 months ago[Music 100] 행성이 역행하는 하늘과 언어의 바다별들을 관측하는 동방박사들에 의하면 우주가 요동을 치고 있다고 한다. 지난 화이트데이에는 개기월식과 레드문이 겹치더니 돌아오는 29일에는 개기일식이 일어난다고. 일식과 월식이 같은 달에 일어나는 일은 드물다고 하니, 격동의 을사년에 하늘도 땅도 모두 폭풍 같은 시간을 지나고 있다. 게다가 수성역행까지. 지구가 수성을 따라잡고 있단다. 뭐가 그렇게…mmerlin (65)in hive-102798 • 3 months ago[Movie 100] 너는, 하고 있니?막장도 세상에 이런 막장이 없다. 결혼식장에서 자기 친구랑 바람났다며 파혼한 남친의 아이를 가지고서는 그 남친 앞에서 동성연인과 사랑한다며 키스를 해대는 전 피앙세를 바라보는 남친은 여친의 절친을 품은 마음을 어쩌지 못한 채로 아이 엄마의 동성여친과 한 침대를 쓰는 것도 모자라 위층 여친의 친구의 욕실에서 샤워를 하며 세상에 이런 막장이 없다는 여친의…mmerlin (65)in hive-102798 • 4 months ago[Movie 100] 지워지지 않는 말희년을 돌아 새로 시작된 시즌의 첫 번째 미션은 엉뚱하게 외국어였다. 영어 공부 말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직관어는 해석할 수가 없다. 경험할 뿐. 그러니 닥치고 일단 시작해야 한다. 뭐부터 해야 할까? 상식을 따라, 공인영어시험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몇 가지 관련된 표지들이 등장하고 이런 건 속전속결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아마도…mmerlin (65)in stimcity • 4 months ago숨겨진 포탈들, 인연들 그리고 우리들의 아마존이미 태어난 우리는 인연의 인드라망을 벗어날 수가 없다. 그래서 천국이지. 인연 말이다. 모두 지독해하는 그것은, 실은 만물이 바라 마지않는 그것이었음을 우주미아가 되어보면 알 수 있다. 암흑 속에서 혼자 둥둥 떠 있는 그 기분이란. 감사한 거야. 망에 접속되었다는 사실이 마음을 뜨겁게 한다. 산속을 헤매다 멀리 반짝이는 민가를 만나보았니…mmerlin (65)in hive-102798 • 4 months ago[Movie 100] 천년의 인연10년 전 죽은 엄마가 돌아왔다. 열 살짜리 초등학생이 되어. 환생을 다룬 콘텐츠는 넘치고 넘치지만, 이 드라마는 뭔가 특별하다. 그 존재를 받아들이는 방식에 있어서 말이다. 환생, 그건 뭔가 믿기지 않는 거라, 드라마여도 등장인물들이 그 존재를 받아들이는데 꽤나 애를 쓰는데 말이다. 이 드라마의 인물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그것을 기정사실로…mmerlin (65)in hive-102798 • 4 months ago[시력검사 時歷檢査+Movie 100] 해동밀교를 찾아서신비감을 주는 밀교에 대한 말들은 쉽게 사람들을 현혹한다. 공중 부양을 한다던가 영생불사하며 하늘을 날아다니거나, 신비한 능력으로 사람을 치료하거나 물질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러나 힘에 혹해서 밀교에 발을 들이밀려는 이들을 위해 그들은 자신을 감추어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그러므로 더욱더 신비로운 존재가 되어버린다. 존재하는 힘이라고,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