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베르데의 파도를 타는 고양이들

케이프 베르데의 해변, 바람은 따뜻하고 파도는 리듬을 타고 밀려왔다.
고양이 서퍼들은 형형색색의 보드 위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오늘은 큰 파도가 온다옹!” 회색 고양이가 수염을 흔들며 말했다.
첫 번째 파도에 올라탄 주황 고양이는 공중에서 한 바퀴를 돌았다.
하늘에선 갈매기들이 “냐옹-서핑!”이라 외치듯 소리쳤다.
파도 위를 미끄러지며 고양이들은 서로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물속에 빠져도 금세 튀어나와, 꼬리로 보드를 다시 붙잡았다.
해가 저물며 바다는 금빛으로 물들었고, 고양이들의 실루엣이 춤췄다.
“내일도 파도와 함께하자옹,” 그들은 웃으며 모래 위에 누웠다.